“습관이 턱 모양까지 바꾼다는데” 양악수술로 고칠 수 있을까?
작성자
에버엠치과
작성일
2012-01-03 15:57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안 좋은 습관이 턱 모양을 바꾼다는 소리를 들었다. 평소 얼굴의 좌우 측면이 달라 콤플렉스가 심했는데, 평소 습관에 빗대어 보니 어쩌면 당연한 안면비대칭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
[박영준 기자] 안면비대칭이란 얼굴의 좌우가 모양이 다른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선천적인 이유로 얼굴 양쪽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은 정상적인 턱 구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유전적인 요인이라고만 볼 수 없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턱 관절의 균형을 깨뜨린다. 또 장기간 지속되면 지나치게 한쪽 턱만 발달해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안면비대칭 외에도 주걱턱이나 사각턱 같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턱 관절 이상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이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무심코 턱을 괴는 습관은 얼굴형 변형을 가져 오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턱을 괴면 한쪽 턱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져, 양쪽 턱 관절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턱을 괴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 한쪽 턱만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턱에도 근육이 있어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한쪽 턱 근육의 과도한 발달을 불러온다. 취침 시에 한쪽 옆으로만 자는 습관 역시 턱 관절에 얼굴의 하중이 실려 무리를 주기 때문에 안면비대칭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가정마다 한 대 이상씩 있는 컴퓨터는 불안한 자세를 유지하게 한다. 장시간 컴퓨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편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허리는 구부정하고 어깨가 쳐지며 목은 모니터 화면 쪽으로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거북이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턱의 변형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안면비대칭으로 치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경우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작은 습관 하나에도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기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턱의 변형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이 외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너무 심한 안면비대칭이 이미 일어났다면 양악수술을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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