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필요 없는 완벽한 턱선, 양악수술로 만들기
작성자
에버엠치과
작성일
2015-10-05 14:54
사진출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스틸컷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선영 기자] 개인홈페이지나 블로그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같은 SNS 등에 자신의 모습이나 근황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사진을 한마디로 ‘포샵’해서 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얼짱이라고 알려진 이들의 대부분이 실제로 보면 실망스럽다는 얘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런 포토샵 때문이다. 그들이 포토샵을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갸름한 턱이다. 몇 해 전부터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미의 기준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 턱 선 하나만 바뀌어도 그 사람의 이미지가 전부 변해버릴 만큼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턱은 최대한 갸름하면서도 사이즈는 작아야 한다. 그래야 사진으로 봤을 때 누구나 호감 가는 외모로 만들어준다. 이는 실제로 만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최근 성형하고 싶은 외모 중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이유일 것이다. 특히나 너무 길거나 짧은, 혹은 너무 앞으로 나왔거나 들어갔거나 비대칭의 턱을 가진 사람들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턱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다. 악 교정이 필요한 증상에는 턱 끝이 지나치게 긴 턱, 턱 끝이 들어간 무턱, 턱이 앞으로 나온 주걱턱, 턱 또는 치아가 앞으로 나온 돌출입, 얼굴의 양쪽이 심하게 다른 안면 비대칭 등이 있다.
이들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아의 배열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씹고 발음하는 기능에도 지장을 준다. 때문에 윤규식 원장(에버엠치과)은 “자신의 상태와 기능의 손상 정도를 되도록이면 교정 전문의와 구강외과의로부터 함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문제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턱이 아닌 치아의 문제로 돌출입이 된 ‘상하조전돌증’은 치열 교정만으로 거의 완벽하게 돌출입 교정이 가능하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성장 중인 아이들은 대개 교정치료를 통해 골격적 개선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외에는 모두 악 교정 수술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술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의 일부를 늘이거나 줄여 정상적인 위치로 옮겨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대부분 상악과 하악 모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두 턱 모두를 수술하는 ‘양악수술’을 한다.
그리고 턱의 위치를 조정한 후에는 치아의 배열 또한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전후 치아교정을 병행한다. 이로써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턱 골격과 치아의 부정교합 문제를 해결해 줌과 동시에 얼굴의 황금비를 찾아 주어 심미적인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다만 양악수술은 각종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얼굴뼈를 잘라내고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인 만큼 안전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턱의 모양, 크기, 피부상태, 치아배열 등 모든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3D CT 진단으로 신경조직의 위치를 mm 단위로 측정해야 한다.
이는 신경과 근육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수술의 위험도를 낮춰 안전한 수술을 가능케 하고 수술 후 이상적인 얼굴형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얼굴과 입안 사진촬영, 엑스레이검사, 치아모형을 만드는 과정이 더해지면 수술의 안전성은 더욱 높아진다.
최근엔 안전을 고려한 수직골절단술(IVRO) 양악수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수술시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절개한 다음에 고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아래턱으로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하기 때문에 마비나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수술시간이 기존의 방식보다 짧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기나 출혈이 적고 고정을 하지 않아 수술 후 턱관절부위가 환자의 턱근육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위치해 관절에 무리도 없다. 초기 물리치료기간이 필요하지만 아래턱 기능의 완전회복기간은 보다 빠르다.
윤규식 원장은 “수직골절단술(IVRO) 양악수술은 출혈이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양악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거나 주걱턱이 심하거나 악관절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이는 기존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회복기간이 빠르며 엑스레이 및 CT사진 상 수술부위의 고정판이 보이지 않고 수술 후 핀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원장은 “국내에는 아직 수직골 절단방식(IVRO)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양악수술 전문병원이 많지 않아 자세한 정보는 해당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어떤 방식의 수술이 유리한지는 양악수술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결정해야 하므로 환자의 골격 및 상태에 따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마취과뿐 아니라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전문의가 한 병원에서 협진하는 전문병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안전장비와 응급처치 시스템 등을 갖춘 곳인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 성형외과에는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을 들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처럼 단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얼굴 형태란 없다. 턱은 입체적이며 각종 신경이나 혈관 들이 많은 만큼 수술을 결정할 때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하는 게 좋다.
(사진출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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