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의 돌출입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
작성자
에버엠치과
작성일
2015-12-04 15:17
사진출처: 영화 ‘동경가족’ 스틸컷(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임혜진] 지난 6월, JTBC 방송프로그램 화이트스완에서는 돌출입에 대한 내용을 다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돌출입이 많은 것 같다’는 한 출연자의 의견은 방청객을 포함한 많은 이에게 공감을 주기도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성형외과 의사는 “동양인의 대다수는 접시형, 평면적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이나 치아가 나와 보인다. 돌출입이 심각할 경우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치아교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동양인들은 선천적으로 턱의 좁은 구조에 비해 치아수가 많아 비뚤비뚤한 치열을 가진 이들이 많다. 게다가 동양인의 평면적 얼굴, 꺼진 뺨, 낮은 코는 얼굴을 더욱 밋밋하게 보이게 하고 입체적인 얼굴을 가진 서양인에 비해 돌출입을 더 부각되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 때 치아를 뽑는 시기를 놓쳐 덧니가 된다거나 손가락을 입으로 빤다거나 혀로 치아를 미는 습관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치아가 원래 자리에서 밖으로 밀려 나오거나 바깥으로 뼈드려져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돌출입은 일반적으로 옆에서 봤을 때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하며 가만히 있어도 입이 벌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입술에 힘을 풀면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다거나 입을 다물려고 하면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 튀어나온 입으로 퉁명스러워보이는 경우 돌출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해도 무조건 돌출입이라 확정지을 수 없으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돌출입은 상태에 따라 위아래 턱뼈는 정상적 위치지만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유형, 치아는 가지런하나 잇몸 뼈 자체가 튀어나온 유형, 잇몸 뼈와 함께 치아도 경사지게 튀어나온 유형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교정이나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무리하게 수술을 받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으로 치아교정으로 돌출입 교정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잇몸뼈 자체가 앞으로 돌출된 ‘양악전돌증’의 경우 위와 아래턱 자체가 튀어나왔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치아가 앞으로 돌출된 ‘상하치조전돌증’은 치아교정만으로 돌출입 교정이 충분히 가능하다.
돌출입 치아교정은 발치 후 교정으로 튀어나온 앞니를 뒤로 넣어 입과 입술이 뒤로 들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구치(어금니와 송곳니 사이에 있는 치아)를 발치한 후 빈 공간에 치아를 넣어 치아교정을 통해 돌출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입매를 가지런하게 만든다.
단, 돌출입 치료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예방하고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부정교합이 생겨 치아의 교합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부기관리, 치아교정 등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동경가족’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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