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 미쳐
작성자
에버엠치과
작성일
2015-11-04 15:07
걱턱,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 미쳐
[김희운 기자] 주걱턱은 고집스럽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노안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주걱턱의 문제는 외모 콤플렉스만이 아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치아의 부정교합이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인데,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어긋나 있다면 씹는 기능이 온전치 못해 대충 삼키는 버릇을 갖게 되면서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다.또한 질긴 음식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지고 입을 다무는 것 자체가 어려워 구강이나 기관지 질환에 쉽게 노출되면서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먹는다는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나 발음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주걱턱이란 무엇이며 이를 개선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걱턱’이란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하거나 위턱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래턱이 튀어나온 양상으로 긴 얼굴형태, 앞니들의 교차교합, 이를 악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는 부정교합이 없이 턱 길이만 긴 경우지만 부정교합이 심해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더 많이 나와 있는 이들도 있다.
주걱턱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다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환경적·유전적 원인이 결부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의 주걱턱은 유적적인 영향보다는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고 본다.
환경적 요인 중에는 평소 아래턱을 자꾸 내미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을 오래 지속하거나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는 경우, 사고로 인해 얼굴에 큰 충격을 받은 경우, 위턱의 발육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어릴 때 주걱턱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사춘기에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턱뼈가 변형될 수 있다.
주걱턱을 개선하는 방법에는 교정과 수술이 있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하악수술이나 양악수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악수술은 아래턱만 수술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아래턱 부분의 뼈가 길게 돌출된 경우가 이에 속한다.
하악수술은 크게 SSRO와 IVRO로 나뉘는데, SSRO(시상 분할골 절단술)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두개의 판으로 나누어 턱뼈의 후방 이동 후 겹쳐지게 하고 고정판을 이용해 고정한다. 뼈 사이의 접촉면이 넓어 안정적인 치유 및 아래턱뼈의 조기 기능이 가능하다.
주로 무턱수술시 사용되는 방법으로, 턱뼈가 완전고정 돼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아래턱뼈의 내부에 신경이 존재하는 곳을 두꺼운 판으로 나누어 신경손상 가능성이 있다.
IVRO(수직골 절단술) 아랫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자른 후 고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경이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해 신경손상(마비, 감각이상)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수술시간은 SSRO에 비해 짧아 이로 인한 부기 및 출혈이 없어 무수혈 양악수술이 가능하다. 고정을 하지 않아 수술 후 턱관절 부위가 환자의 턱 근육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위치하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아래턱 기능의 완전 회복기능은 SSRO보다 빠르다.
하지만 고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턱뼈의 안정을 위해 2주간 입을 묶는 기간이 필요하며 아래턱의 기능회복을 위한 물리치료 기간이 1~2주가 소요된다. 초기에는 뒷쪽 뼈가 겹쳐지는 부분이 만져질 수 있고 무턱의 경우 수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을 수술해도 여전히 주걱턱이 남게 되거나 안면비대칭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필요에 따라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영화 ‘와일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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