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술 양악수술, 주걱턱·비대칭 얼굴에 효과있다
작성자
에버엠치과
작성일
2015-12-02 15:16
사진출처: 영화 ‘인턴’ 스틸컷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김희운 기자] 과거 주걱턱 개선을 위해 수술받기 전 1년 정도 교정치료를 한 다음 수술을 받고 다시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먼저 수술 받은 이후 교정치료로 마무리해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선수술 후교정’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기존 방법대로 선교정 후에 양악수술을 받은 102명과 수술 전 교정치료 없이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152명의 효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 안전성이나 효과면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이는 전체 치료기간과 환자들의 불편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그는 구개구순열 관련 안모변형(얼굴의 변형)의 경우와 같이 교합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나 심한 무턱 환자 등은 선수술 양악수술의 대상으로 신중히 선택되어야 하며, 아시아권에서 흔한 주걱턱 및 얼굴 비대칭의 경우는 치아의 흐트러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선수술 양악수술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과거 주걱턱 수술은 무조건 수술 전 치아교정을 한 다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아래턱만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수술 기법이 발달돼, 위·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할지 아래턱만 수술할지는 3차원 CT촬영 통해 좌우 턱뼈의 위치 및 크기를 정밀분석한 후 결정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턱의 형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 ‘주걱턱’은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하거나 위턱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래턱이 튀어나와 있다. 보통 긴 얼굴형을 갖고 있으며 앞니들의 교차교합, 이를 악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는 부정교합이 없이 턱 길이만 긴 경우가 흔하지만, 부정교합이 심해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더 많이 나와 있는 이들도 있다.
주걱턱을 개선하는 수술적 방법에는 하악수술과 양악수술이 있으며 하악수술은 아래턱만 수술하는 방법으로 단순 아래턱 부분의 뼈가 길게 돌출된 경우가 이에 속한다.
하악수술은 크게 SSRO와 IVRO로 나뉘는데, SSRO(시상 분할골 절단술)는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두개의 판으로 나누어 턱뼈의 후방 이동 후 겹쳐지게 하고 고정판을 이용해 고정한다. 뼈 사이의 접촉면이 넓어 안정적인 치유 및 아래턱뼈의 조기 기능이 가능하다.
주로 무턱수술시 사용되는 방법으로, 턱뼈가 완전고정 돼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아래턱뼈의 내부에 신경이 존재하는 곳을 두꺼운 판으로 나누어 신경손상 가능성이 있다.
IVRO(수직골 절단술)는 아랫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자른 후 고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경이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해 신경손상(마비, 감각이상)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수술시간은 SSRO에 비해 짧아 이로 인한 부기 및 출혈이 없어 무수혈 양악수술이 가능하다. 고정을 하지 않아 수술 후 턱관절 부위가 환자의 턱 근육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위치하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아래턱 기능의 완전 회복기능은 SSRO보다 빠르다.
하지만 고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턱뼈의 안정을 위해 2주간 입을 묶는 기간이 필요하며 아래턱의 기능회복을 위한 물리치료 기간이 1~2주가 소요된다. 초기에는 뒷쪽 뼈가 겹쳐지는 부분이 만져질 수 있고 무턱의 경우 수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아래턱을 수술해도 여전히 주걱턱이 남게 되거나 안면비대칭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필요에 따라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윤규식 원장은 “선수술 후교정 치료는 턱교정 수술을 먼저 시행해 골격적인 문제나 눈에 띄는 외모개선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만, 수술 후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안정적이지 못해 초기에 저작기능에 어려움이 있거나 수술 후 치아교정 치료에 따라 미세한 비대층 양상은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선수술 양악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으며 턱의 기형이 심하거나 양악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매우 불안정한 환자의 경우 교정 후 수술이 바람직하며, 무리한 선수술보다는 수술 전 치아교정이 유리한 경우도 많으므로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방법을 선택해야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인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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